인천시 계양구 "빛"축제와 야생화축제 그리고 계양구민의 날 행사축제
강원도 인제에서 열린 가을꽃 축제 행사장에 이어
어제는 인천 계양구에서 열리는 가을꽃 야생화 축제 행사장에 다녀왔다.
인제에서 열리는 행사보다는 상당히 못 미치기는 하지만 그런대로 지역주민들을 위해서
많은 노력은 한거 같다.
계양구청 앞마당에서 열린 이 행사는 10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린다고 한다.
제28회 계양구 구민의 날 기념으로 함께 준비한 행사인 거 같은데
오목조목 아기자기하게 넓지 않은 자리에 구석구석 잘 꾸며 놓았다.
매년 9월부터 10월이 되면 각 지역별로 축제 행사가 열린다.
현재 강원도에서는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가을꽃 축제 등이 진행 중이고, 경기도 고양시 호수공원에서도
가을꽃 축제행사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전라도 영광에서는 상사화축제가 , 강원도 평창에서는 백일홍 축제, 충남 태안에서는 가을꽃박람회,
전북 고창에서는 핑크 뮬리 축제, 제주도에서는 휴애리 유럽 수국 축제가 진행되며,
서울에서는 한강달빛야시장, 서울 구석구석 라이브, 남산 한국의 맛 축제... 등
서울에서만도 10개 이상의 행사가 열린다.
부산에서도 명지시장 전어축제,부산국제공연예술제등이 열리고,
대구에서도 청년예술제와 강바람 소리길 축제 등이 열린다.
인천에서도 계양구 구민의축제외에 송도에서는 맥주축제가 열리고 울산에서는 옹기축제
대전에서는 목재산업박람회, 마임패스티벌 등이 열린다.
이어, 각 지역별 "빛" 축제, "먹거리"축제도 함께 열린다고 한다.
인천 계양구에서도 10월4일은 빛 축제를 진행했었고, 10월 5일 어제는 계양구민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고 하여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 참석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0월 4일에 열린 "빛" 축제에는 트로트 가수 박군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었고,
10월 5일 "계양구민의 날" 행사에는
최성수, 김연자, 장민호, 김필, 포레스텔라, 로시, 곽창선, 스테이 씨 등의 유명 가수들이 참석 한다고 하였다.
나는 코로나 이전 이맘때 에도 참석한 기억이 있어 이 날은 집에서 3시에 출발을 했다.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진행되어(먹거리, 볼거리) 시간만 허락된다면 일찍 도착해도 괜찮다.
행사장에 늦게 도착하게 되면 자리가 없어서 몇시간 동안 줄곳 서서 관람을 해야 하기에 (나의 도가니가 힘들어 함)
일찌감치 도착하여 자리를 잡으려 서두른것이다.
우리는 시간을 많이 앞당겨 서둘렀다고 생각하고 도착하였으나,
꽤 많은 부지런한 계양 주민들이 먼저 와서 자리를 잡고 있었다.
아마도 옆 동네에서도 많이 온 듯하다.(대단하다~~)
그래도 곳곳에 몇 자리 남아 있어 의자에 가방과 윗옷을 벗어 던져 우리 팀 4명의 자리를 맡아 놓고
바로 옆 먹거리 행사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먹거리 행사장에는
떡볶이, 순대, 토스트, 번데기, 어묵, 핫바, 돼지곱창, 돼지껍질, 막걸리..... 등등
맛있는 먹거리가 우리들의 코를 자극했고 우리는 번데기와 토스트 그리고 어묵과 떡볶이를 간단(?)하게
후다닥 먹어 치우고 미리 맡아 놓았던 우리 자리로 찾아가 기대하고 고대하던 행사 즐길 준비를 했다. (소리 지를 준비....ㅍㅎㅎ)
역시 개회사는 빠질 수 없다.
인천시장님, 계양구청장님, 각 지역 국회의원님... 등 많은 관계자 여러분들의 길고 긴 개회사를 마치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연예인의 목소리.......가 아니고
시청장님 상, 구청장님 상, 각 국회의원 상...등등 봉사자에게 주는 친절상, 공무원에게 주는 착실상, 장애인에게 주는...
아무튼 우리와는 아무 상관없는 시상식도 길게 ~~ 아주 길~게 이어졌다.
개회사에 이어 시상식에 이어 각 단체 합창단의 합창과 연주회 , 그리고 재능기부라고 하여 각 단체 벨리댄스등이
또한 길~~게 이어졌다.( 짜증 났다.)
제일 먼저 등장한 가수는 최성수이다.
라테는 최성수라 하면 바지에 오줌을 질질 쌀 정도의 인기 많은 유명한 가수였는데....
그래도 많은 팬들의 함성은 곳곳에서 들을 수 있었다. (나도 그중의 한 사람~~~ 소리 질러!!!)
최성수의 위스키 언더락/풀잎사랑에 이어
계양구의 딸 로시, 그리고 김필... 등 유명가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맘껏 소리도 지르고
오랜만에 몸도 흔들어 봤다. (아는 사람은 다 알 것이다.ㅍㅎㅎ)
무대를 관객들 눈높이 보다 낮게 만들었나보다.(생각없이...)
무대가 안보여 모든 사람들이 하나 둘 일어나 노래하는 가수 얼굴 한번 더 보려고 할때라 치면 이쪽 저쪽에서
소리를 질러 댔다.
("아저씨 !!일어나면 안보이잖아요!!" "아줌마!! 앉으세요 안보여요!!" "어이 학생 쫌 앉지? 안보이잖아!!")
작년에도 이러했는데 올해도 또 이러했다.(행사장이 변한게 하나도 없다!!!)
사실은 우리 친구들은 장민호와 김연자를 좋아해서 행사장에 참석했던 이유가 컸는데
시간이 갈수록 우리가 기다리던 가수는 전혀 나올 기미가 안 보이는 것이다.
찬바람이 많이 불어 날씨는 점점 캄캄해져 추워지고 배속에서는 연실 꼬르륵 소리가 들리고,
기다리는 우리님은 아직 보이지 않고..... 화장실은 왜 그렇게 자주 가고 싶은지.....
화장실 앞에서 장민호 찐 팬들을 만났다. (장민호 찐팬들 장난 아니다. 어머어마하게 많이 옴.)
그런데.... 장민호는 언제쯤 나오냐고 물어봤더니....
실망스러운 대답. 맨 마지막에 나온다고 하는 것이다. ㅠ.ㅠ
우리 네 명은 장민호 보기를 포기하고,
제일 늦게 도착한 친구가 배낭에 가득 준비해 온 순대곱창볶음과 맥주, 소주를 먹기로 합의 후
잔디밭 한쪽 모퉁이에 자리를 잡았다.
이런.....
우리가 잔디밭에 자리를 잡자마자 환호성이 흘러나오는 것이 아닌가.......
장민호가 드디어 출연한 것이다. (장민호 찐 팬들.... 주거쓰~~~)
어쨌든 행사장을 완전히 벗어난 게 아니기 때문에 장민호 목소리는 들을 수 있었고,
쏘맥을 마시면서 우리도 환호성을 울리며 다 같이 몸을 흔들어 댔다. (야호~~ 유후~~ 호이호이~~ 아싸~~)
알코올이 들어가니 확실히 몸도 따뜻해지고 분위기도 훨씬 좋아지고 기분도 따따블로 좋아지면서
목소리도 점점 커졌다. (나만의 생각...?)
장민호에 이어 김연자 목소리가 들린다.
캬~~ 진짜 블링 블링 했다.
나이를 먹었어도 어떻게 저렇게 목청도 좋고 힘도 좋은지 장민호가 부를 때 남자 목소리보다
김연자 목소리가 더 크고 멀리까지 쩌렁쩌렁하게 잘 들렸다. (대단한 가수임을 인정!!)
우리의 먹거리가 바닥이 보일 때쯤 어디서 인가 폭죽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
이소리는 오늘 진행했던 모든 행사가 끝났다는 알림 소리다.ㅎㅎ
김연자의 노래를 마지막으로 오늘의 행사가 마무리된 듯하다.
멋진 불꽃놀이에 잠시 빠져 환호성과 동시에 손에 들고 있던 핸드폰 카메라 기능을 재 빠르게 누르고
마구마구 찰카닥찰카닥 사진을 찍어 댔다.
정말 아름다운 밤이었다.
계양 축제에 참석한 수많은 계양 주민들 사이에서 조심히 빠져나와 우리들은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많은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사고 없이 무탈하게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너무도 황홀하고 행복했고,
함께 해준 나의 사랑하는 친구들에게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내년부터 진행되는 행사에는
길고 긴 개회사는 줄이고 (정치인 유세장 연설로 들림) 행사 무대 또한 주민들의 눈높이에서
좀 더 높게 설치(행사무대가 전혀 보이지 않음)해서 수 많은 계양구 구민들이 좀더 편안하게 앉아서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 해주시기를 조심스레 진심으로 바래본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일상 & 경험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매에 도움이 되는 식품들은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0) | 2022.10.08 |
---|---|
"밤" 을 먹어야하는 여덟가지 이유 (0) | 2022.10.07 |
표고버섯의 효능과 표고버섯과 함께 먹으면 좋은 식품 알아보기 (1) | 2022.10.05 |
인제 꽃길만 걸으세요. 강원도 국화꽃 행사장을 다녀와서 (1) | 2022.10.04 |
미역국 먹을때 파를 넣어 먹는다구요? 안돼요 안돼!!! (0) | 2022.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