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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경험담

시골 생활 나의 출근길은 빨간색,푸른색,보라색

 

내가 출근하는 길은 참으로 이쁜 동네이다.

비록 알수없는 이름의 꽃이지만 빨간색, 파란색, 보라색... 꽃들이

항상 나의 출근길과 퇴근길을 즐겁게 해 준다.

 

그 모진 비바람에도 잘 견뎌냈고,

무서운 태풍에도 잘 견뎌 주었다.

 

 

꽃의 모양도 가지가지이고 색상도 제 각각이다.

빨간색 꽃들 사이사이에 파란색 꽃들이 비집고 자라나는 것도

 

보라색 꽃들 사이사이에 빨간색 꽃들이 비집고 자라나는 것도 

신기하고 참말로  이쁘다.

 

 

선명하고 초록 초록한 이파리는 볼 때마다 나의 눈을 밝게 해 준다.

 

콩잎이지 깻잎인지....

시골살이가 처음인 나에게는 모든 것이

봐도 봐도 신기하고 참 이쁘다.

 

 

-도종환 님의 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곱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 김용택 님의 꽃 한 송이 -

 

간절하면 가 닿으리

너는 내 생각의 끝에 아슬아슬 서 있으니

열렬한 것들은 다 꽃이 되리

이 세상을 다 삼키고

이세상 끝에 새로 핀

꽃 한 송이

 

- 김재진 님의 너 닮은 꽃 민들레 -

 

돌 틈에 피어 있는 

너 닮은 꽃 민들레

시멘트 담 사이로 고개 내민

훤하고 착한 얼굴

 

작지만 약하지 않은

네 웃는 모습 보며 나는

네 노란 웃음 보며 나는

네게 가 안기고 싶다.

 

힘들어도 표 내지 않는

밟아도 꺾이지 않는

네 얼굴 보며 나는

한 아름 하늘을 안고 싶다.

 

 

- 나태주 님의 풀꽃 -

 

자세히 보야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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